유튜브에서 역행자의 저자 자청 작가님을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을 듣다 보니, 베스트셀러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여 읽어보게 된 '역행자'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7단계 모델에 대한 내용들을 적어봅니다.
-. 자의식의 양면성
꽤 많은 불행과 가난이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의식은 인가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면서, 인생을 불행과 가난으로 떨어뜨리는 아주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주위를 둘러보자. 어린 시절 무척 똑똑해 좋은 대학을 갔더라도, 책을 수백 권 읽었더라도, 이상할 정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대부분 자의식에 갇혀 답답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는 경우다. 그들은 타고난 재능을 더 키우지 못하고 퇴화해 버리곤 한다. 주변에서 뭐라고들 할 때마다 대답할 변명거리도 늘 준비되어 있다. 부모가, 시대가, 적성이, 취향이, 건강이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모두가 아는 진짜 원인을, 본인은 한사코 외면하고 만다.
-. 자의식 해체의 3단계
* 탐색 :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 인정 :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 전환 :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자의식 해체는 정서적으로도 건강함을 만들 뿐만 아니라 학습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의사 결정력을 높여준다. 내가 자의식 해체를 제일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게 안 되면 내가 앞으로 말하는 어떤 것도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음의 방어막을 치고 있는데 내 말이 곧이들릴 리 없다. 팔짱 끼고 비웃을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이 먹히겠는가.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위해선 경계면을 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자의식이 강해져 있는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 독서
20대에 책을 읽게 된 게 그 시작이었다. 정체성을 먼저 바꾸면 변화가 쉽게 만들어진다. 반면 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계속 순리자로 살게 된다. 나는 책이라는 형태로 다가온 행운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그 책들은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내 머릿속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깔아주는 설치 가이드였다. 나는 마침내 발밑에 깔린 철로를 보게 되었고, 절망으로 가는 전철에서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나만의 내비게이션을 달고 인생의 지름길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모두가 머릿속에 새 소프트웨어를 깐 덕분이었다.
-. 클루지 바이러스
나방들은 왜 기어코 저 가로등 유리 안에 들어가서 죽음을 맞이할까? 불나방이라는 말이 있듯이, 빛을 좋아하는 나방들은 빛이 나오는 곳을 향해 날아간다. 다만 정말로 타 죽기 위해서 불을 향해 가는 것은 아니다. 빛을 향해 일정한 각도로 나는 특성 때문에, 나선을 그리면서 점점 불을 향해 날아가게 될 뿐이다. 수만 년 전 초원에서는 나방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 본능이 오늘날에는 나방의 생존을 어렵게 한다. 이런 일을 인간에게도 일어난다. 이걸 나는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 조심성이 강한 유전자
조심성이 강한 유전자는 과거에는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오늘날엔 열등한 것, 즉 클루지로 남았다. 과거엔 새로운 도전이 생존과 직결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유튜브나 블로그,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다 실패해도 죽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겁쟁이 클루지와 게으른 뇌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포테이토칩이나 먹어라'하고 명령을 내린다. 사실 오늘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자유 박탈'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일평생 인생을 장악할 수도 없이 돈과 시간으로부터 속박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도전과 혁신이 지상명령이 된 지금 겁쟁이 클루지는 자기 계발에 큰 장애가 된다. 평생 가난뱅이 순리자로 살게 만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 뇌의 코어
몸의 코어 근육을 발달시킨 사람은 어떤 스포츠든 잘할 수 있다. 야구 선수 출신의 유튜버 야신야덕, 미식축구를 했던 유튜버 말왕 등은 코어 근육이 발달해 있다. 이들은 새로운 스포츠를 배울 때 남들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며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뇌의 코어를 단련해 두면 뭐든 잘할 수 있다. 사람들은 나에게 어떻게 하는 것마다 성공시킬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 나는 각기 다른 사업을 어렵지 않게 성공시켰으며, 유튜브, 블로그, 마케팅, 책 쓰기 등 뭘 해도 손쉽게 목표를 이뤄냈다. 그 비결은 '뇌의 코어'를 단련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 독서와 글쓰기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사 결정력을 높이면 된다. 인생이라는 미로에서 남들은 막다른 길로 갈 때, 나는 출구를 향한 길을 고르면 된다. 남들은 자의식에 사로잡혀 망할 주식에 달려들 때 재빠르게 익절 하는 안목, 남들이 덜덜 떠는 폭락장에서 싸게 매집하는 배짱을 키우면 된다. 남들 말만 듣고 가게를 차리거나, 자기 아집에 사로잡혀 사업을 벌이는 사람은 인생이 꼬일 수밖에 없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하면 인생이란 게임이 진행될수록 당신은 레벨업된다. 이 인생 공략집과 치트키가 되어주는 것이 독서와 글쓰기다. 의사 결정력, 창의력, 메타인지 등을 직접적으로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 몽상 모드
앞에서 난 매일 잠깐 3세트씩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쉬는 것만으로도 몸을 유지한다고 했다. 뇌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쓰면서 뇌에게 운동을 시켰으면, 그게 진짜 지식으로 고정되도록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그게 잠이다.
충분한 잠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멍 때리기다. 여행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것, 좋은 풍경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 담배 피우면서 딴생각을 하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샤워하는 것 등을 '몽상 모드'라고 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이 몽상 모드를 발동시키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나는 반대다. 이 시간은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하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다. 특히 여행은 뇌를 자극하고, 기존에 쌓아두었던 지식들을 통합하거나 정리해 준다.
-. 기버(Giver)
나는 주변에 인색한 사람 중에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람이 잘될지 안 될지를 판가름하는 시그널 중 하나는 밥을 잘 사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밥을 사는 행위는 단기적 손해와 장기적 이득을 맞바꿀 만한 판단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서 오목 이론에서 말했듯이, 역행자라면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밥을 사는 것조차 못 하는 사람이 이런 판단을 잘하기 어렵다. 당연히 성공할 확률도 매우 낮다. 밥값 2~3만 원 아끼자고 인심을 잃는 사람이 앞으로 무수한 인생의 판단을 잘 해낼 가능성은 제로다.
-. 메타인지를 높이는 2가지 방법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선 2가지가 필요하다. 바로 독서와 실행력이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또 책 읽기야?' 할 테니까, 짧게만 말하겠다. 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각 시대에 지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면 저절로 겸손해지고 내 수준을 잘 알게 된다. 무지함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봉우리에서 빨리 내려올 수 있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게 독서다. 자의식 과잉인 사람이 책을 안 읽는 경우, 스스로를 잘났다고 생각하고 오만에 빠지게 된다. 그런 사람의 판단은 대부분 어리석고 아무런 성취도 이뤄내지 못한다. 겸손함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본인의 상상 속에서 '난 똑똑해'라고 무한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메타인지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실행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일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을 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책을 읽다 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정도 지식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같은 망상이 드는 것이다. 책만 수천 권 읽은 헛똑똑이들이 탄생하는 이유다. 책을 읽으면 지식이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지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판단력이 바로 높아지진 않는다. 그래서 실행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가설 검증을 해봐야 한다.
-. 축구를 잘하는 방법
만약 누군가 "아무 연습 없이 단번에 축구선수가 될래요"라고 말한다면, 이 말을 믿겠는가? 근력의 성장 없이, 연습 없이 갑자기 축구를 잘하게 될 확률은 0퍼센트다. 돈을 버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아무 노력 없이 축구선수가 되는 방법은 '기록'을 조작하는 것 말곤 없다. 돈의 세계에서도 갑자기 돈을 버는 방법은 '사기'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 배우려는 자세
대부분의 인간은 돈 버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자의식이 가로막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의 성공 사례에 나온 사람들은 이미 역행자가 되기에 충분히 준비된 상태였다. '나는 돈이 없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라고 인정함으로써 이미 자의식 해체가 끝나 있었다. 그래서 자신보다 대단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서 돈을 내고 배우려고 했다.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믿고, 미래 가치에 투자했다. 또한 그들은 의식하지 않았지만 7단계 모델을 따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 정상에 오르기 위한 실패
선사시대에는 실패와 패배는 곧 죽음과도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인간은 오래전부터 이를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망설이며 일을 실패했을 때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역행자는 이 원초적 두려움이 쓸모없는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본능을 역행하여 고의로 패배에 직면함으로써 레벨업을 하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축구 선수, 프로게이며들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수천 번 패배를 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하게 되며, 뛰어난 선수들은 승리보다 패배를 해야만 진정한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인간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
왜 인간은 만족하지 못할까? 바로 도파민 때문이다.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쾌락을 같이 얻는다. 결과를 내면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 감정은 오래가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도파민을 더 얻어야만 해! 새 목표를 만들어!'라고 채찍질한다. 만약 새로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뇌는 채찍을 휘두른다. '불안', '우울', '초조'라는 감정이 인간에게 선사한다.
'역행자'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했습니다. 책의 첫 장에 적혀 있는 역행자의 개념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95퍼센트의 인간은 타고난 운명 그대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들을 순리자라 하자.
5퍼센트의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능력으로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정해진 운명을 거역하는 자,
나는 이들을 역행자라 부른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시험을 잘 보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다릅니다. 사회는 과거지향적이지 않습니다. 사회는 미래지향적입니다. 정답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있습니다.
불나방이 과거에는 빛을 향해 날아가서 생존할 수 있었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과거의 습성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패러다임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습니다. 때로는 역행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역행자로 살아가야 할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