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마인드를 통해, 나의 삶을 변화할 수 있는 방법
송희구 작가님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다기보다는 감명 깊게 읽었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송희구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를 읽으며 알게 된, 부자의 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들을 적어 봅니다.
"질문 있어. 만약에 도면을 잘못 그리면? 이상한 길로 갈 수도 있잖아." (중략)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이야."
"도면 그리는 게?"
"잘못 그릴까 봐 아예 안 그리는 게."
"어이가 없네. 왜 안 고치는 건데?"
"자존심 때문에."
(중략)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게 드러나면 '잘못했다, 내가 틀렸다'라고 말하지 않고 온갖 변명과 핑곗거리를 찾으려고 애를 쓰잖아. 좀 더 크게 보면, 내가 이렇게 살아온 게 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을 알고 고치면 되는데 '나는 그래도 잘 살아왔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라며 합리화를 하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속성이라는 거지."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은 빨리 스테이크를 굽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야."
"파전 먹다가 갑자기 무슨 스테이크 얘기야?"
"스테이크를 빨리 먹고 싶다고 센 불에 스테이크를 구우면 속이 익기도 전에 겉이 다 타버리잖아. 겉면은 타서 못 먹고 속은 아예 익지도 않아서 못 먹으니까, 그냥 다 버리게 되는 셈이지."
"영철아, 학교와 인생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
"뭔데?"
"학교는 먼저 배운 다음에 시험을 보고, 인생은 먼저 시험을 보고 나서 배워. 배운 것을 외워서 시험 보는 학교와는 달리 인생에서는 마음먹기에 따라 의식을 확장하고 사고를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무인도에 갇혔을 때, 다른 사람들은 밤마다 모닥불을 피고 빙 둘러앉아 서로를 위로해 주는 동안 나는 큰 나무들을 하나씩 엮어서 뗏목을 만들려고 했어. 그 사람들은 구조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계속 만들었지. 뗏목이 만들어졌을 때 모닥불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같이 타고 가자고 제안했지만 위험해 보인다며 아무도 타지 않았어. 혼자서 뗏목을 타고 열심히 노를 저어 가는데 저 멀리 돛을 달고 가는 배가 보였어. 훨씬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 그때부터 가지고 있던 옷과 이불을 최대한 넓게 펴서 돛을 만들기 시작했어. 추웠지만 더 빨리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했지. 결국 돛은 완성되었고, 생각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어."
"무인도는 무엇을 뜻하는 거야? 직장을 뜻하는 거야?"
"아니, 현재의 나."
"그럼 뗏목은... 그랜저?"
"종잣돈, 지식, 지혜."
"돛은?"
"자산."
"목적지는?"
"자유."
"주식과 부동산은 재화나 서비스가 아닌 자산이야.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야. 좋은 것을 사고 모아가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오래 보유하기만 하면 돼. 하지만 그 인내심 뒤에 맴돌고 있는 조바심이라는 빌런을 조심해야지."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나는 애초에 좋은 것을 사지 않았어. 그게 아니라 못 한 거였지. 몰랐으니까."
"충분하지 않은 종잣돈은 선택의 폭을 줄이고 리스크를 높여. 마찬가지로 어설픈 지식과 지혜 역시 최적의 선택을 하는 데 빌런의 역할을 하지. 탄탄하게 모아둔 종잣돈, 오랫동안 쌓은 지식과 지혜가 동시에 모이는 시점에 비로소 현명한 선택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어. 그때가 되기를 기다려야 해. 결국에는 자연의 움직임과 같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느려. 서두르지 않는다는 뜻이지."
"돈을 쓰면서 시간까지 허비하는 사람은 돈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가 없어. 왜냐하면 시간 역시 돈이기 때문에 돈을 쓰면서 돈을 한 번 더 쓰는 것과 같은 거거든. 돈과 돈을 쓰니 돈이 없는 거야. 결국엔 그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지.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돼."
"고객이 원하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해. 나는 늘 생각하지.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중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고객들이 내게 비용을 지불한 게 아깝지 않다는 것을 넘어 감동을 주려면 무엇을 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란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풋' 대비 '아웃풋'을 계산하면서 손해는 보지 않으려고 하지. 장사라는 것은 아주 단순한 원리야. 고객들이 돈을 쓸 때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가치를 제공하면 되거든."
"사실 가장 좋은 외관 디자인은 단아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이야." (중략)
"진정한 개성은 화려한 외관이 아닌 내부 인테리어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네? 인테리어요?"
"그래. 내면에서 나온다는 뜻이야. 아무리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라도 노래를 못 하면 가수가 될 수 없고, 연기를 못하면 배우가 될 수 없듯이 진정한 개성은 내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어. 우리가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외관을 보는 시간은 길어야 15초지만 그 건물 안에서 일을 하고, 회의를 하고, 먹고, 마시고 하는 시간은 최소 1시간, 길게는 10시간이 넘어. 몇 년 전에 공장을 짓는데 건축주가 화장실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서 그렇게 만들었지. 그 회사는 3년을 못 가서 문을 닫았어. 인원은 많은데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불만이 쌓이고, 사장은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했으나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보니 결국 줄줄이 퇴사를 하게 된 거야. 화장실 하나만으로도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니?"
"그렇다면 아직 재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재능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타의가 아닌 자의로,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는 것에서 시작하지."
"직장이나 직업이 같은 뜻 아닌가요? 직장이 있어야 직업이 있으니까요."
"대부분 타의적으로 직장을 다녀. 먹고살아야 하니까. 경력 단절이 있으면 안 되니까. 주변인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니까. 마치 붕어빵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그 틀 안에서 순서대로 움직여. 어느 순간 누가 뒤집어주지 않으면 타버리고 말지.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 다닐 뿐 직업은 없다고 보면 된단다."
"그럼 직업은 뭔가요?"
"직장이 없어도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을 뜻하지. 회사에서 당장 해고되더라도 그 사람이 스스로 일거리를 찾거나, 언제 어디서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즉, 직장은 껍데기에 불과해."
"결국 '업(業)'을 찾아야 하는 거네요."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해석해 보자면, 현재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부자들로부터 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부자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부자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만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부자의 마인드를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입니다. 부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부자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부자의 입장에서 많은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알려주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훌륭한 사람들과의 대화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자가 된 훌륭한 사업가와 대화하며, 부자가 되는 좋은 생각을 해주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부자가 없어서 부자가 되지 못한다.', '나는 흑수저로 태어났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이 책을 꺼내어 다시 한번씩 읽어보려고 합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현재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를 통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금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은 물론, 나의 삶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경하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