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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김익한 지음)

경제적 자유에 앞서, 철학을 통한 정신적 자유를.

by 책인사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경제적 자유가 충족되면 행복할까요?


김익한 교수님의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에서는 색다른 접근법을 알려줍니다.

자유에 이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에 대해 아는 것입니다.

자유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자유는 무엇인지?

나는 왜 자유롭지 않은지?

를 아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자유롭지 않은 이유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속에는 공허함이 존재합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기 때문에,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행복할 수도 없고, 자유롭지도 않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내면과 솔직하게 대면해야 합니다.

자신의 내면과 솔직하게 대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입니다.

기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진정으로 본인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록을 통해 삶의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

교수님의 이야기 중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을 기록해 봅니다.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_ 김익한 지음 _ 김영사 출판사]


프롤로그) 당신은 자유로우신가요?

-. 자유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며, 행복한 삶을 향한 가장 본질적인 길이다. (P.12)


1부. 탐색) 나는 왜 자유롭지 않은가?

-. 우리는 '하고 싶은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기준 삼게 되고, 이는 곧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선택하기보다,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욕망보다는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을 모방하다 보니, 욕망 자체가 왜곡된 채 살아가게 된다. 마치 거울에 비친 타인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인 양 착각하며 따라가는 것과 같다. (P.18)

-. 우리는 이 둘을 각각 '사유하는 자아'와 '사회적 자아'라고 부를 수 있다. 유독 퇴근 후 마음이 먼저 지치는 날이 있다면, 그 이유는 단지 업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하루 종일 사회적 자아라는 가면을 쓰고 관계를 조율하느라 사유하는 자아의 에너지를 모두 써버렸기 때문이다. (P.37)


2부. 변화) 나를 묶는 것들과의 결별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들은 극한의 채무와 불평등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려 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단순한 탐욕 때문이 아니라, 현실의 구조가 더는 어떤 출구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잔혹한 생존 게임을 넘어, 경쟁을 절대선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선택의 역지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초상이다. (P.106)

-. 슬픔은 통곡으로만 표현되어야 한다는, 웃음은 배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잣대였다. 하지만 뜨개질을 하던 어머니들에게 그 시간은, 잠시 고통을 잊고 서로와 온기를 나누며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슬픔의 표현 방식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도, '올바른 슬픔'이라는 획일적인 규범이 그들의 인간적인 생존 방식마저 단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시선을 마주하며, 우리가 얼마나 맹목적인 기준으로 타인을 재단하고 때로는 그 기준으로 또 다른 고통을 가하는지 섬뜩하게 깨달았다. (P.120~P.121)


3부. 성장) 마침내, 이타적 개인주의자의 길

-. 기록의 핵심은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데 있다. 나의 기준, 판단, 감정의 흐름을 글로 가시화하는 일이다. 생각과 감정이 글로 쓰이는 순간, 그것들은 더 이상 막연한 감각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이 된다. 그 후에야 우리는 그것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다룰 수 있다. (P.176)

-. 그러니 오늘부터, 아니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의 삶을 이타적 개인주의자로서 당당한 친절로 대하라. 당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그 친절이 당신을 더욱 단단하고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깨달음과 실천 속에서, 당신은 비로소 현재를 춤추듯이 살아갈 것이다. 이 춤은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당신만의 고유한 리듬이자, 세상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움직임이다. 삶의 모든 순간이 바로 당신이 펼치는 예술적인 춤이 될 것이다.

어른의 자유, 당신의 삶이 바로 그 자유의 춤이 되기를 바란다. (P.208)


에필로그) 홀로 단단하게, 함께 따뜻하게

-. 기록은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정직하고 따뜻한 도구다. 자유를 향한 의지를 되새기게 해주는 이 단순한 실천을, 나는 누구보다 아끼고 믿는다. (P.212)


[책장을 덮으며]

브런치도 기록의 공간입니다. 수많은 작가님들이 좋은 생각들을 기록에 남김으로써 각자가 자유에 다가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적어가는 글들을 통해 제 스스로가 가장 큰 발전을 이루어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록을 통해 모두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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