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vs 뽈레뽈레
‘ㅃㄹㅃㄹ’를 보면 어떤 표현이 생각나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빨리빨리’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빨리빨리가 떠오릅니다.
최근 눈에 띄는 신문 칼럼을 읽었습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님이 쓴, ‘킬라만자로의 표범’이라는 칼럼입니다.
이 칼럼은 대한민국의 빨리빨리와 대비되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뽈레뽈레(pole pole, 천천히 천천히)‘에 대해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해발 5895m의 킬리만자로를 등반하는 방법은 빨리빨리가 아닙니다.
뽈레뽈레(pole pole, 천천히 천천히) 올라야 신체가 고도변화에 적응하고 고산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아마도 빨리빨리 문화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빨리빨리 문화는 급격한 양적 성장은 이룰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성숙한 질적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때로는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걸으면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갈 때 보지 못하는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빨리빨리 달려왔던 2025년은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6년에는 뽈레뽈레(pole pole, 천천히 천천히) 나가가는 것은 어떨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9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