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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자아자 Mar 15. 2022

3월 14일 시장분석

채권/환율 과도한 움직임 ... 우린 선진국 시장인가 신흥국 시장인가? 

재료

■ 위험회피재료 산재

1) 이번주에 열릴 FOMC에 대한 경계감

2) 러시아-우크라이나 개선조짐 없음

3) 국제유가 상승 - 러시아의 반대로 인한 이란 핵 합의 지연 및 이라크 내 이스라엘 전략 시설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등

■ 장 마감 이후 홍남기 부총리 환율 구두개입성 발언 "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달라"


움직임

■ 원화 전고점 돌파 (1,240원 대 돌파)

■ 국내 증시 하락세

■ 위험회피 심리로 인한 국고채, IRS, CCS 오름세

■ 3년 이상에서 CCS-IRS 차이인 스왑 베이시스 역전 폭 확대 


생각해 볼 거리

■ 해외금리 급등에도 외국인들이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1) 한-미 스프레드 베팅

2) 윤석열 당선으로 한은 통화정책에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 

3)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기준금리를 먼저 올렸기 때문에 약세를 선반영함


바로 몇일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 미국시장과 '디커플링'되고 있다고 기사가 나왔다. 미국이 안전자산을 찾아갈 때 우리나라의 안전자산은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우리나라에는 아직 신흥국적인 면모들이 남아있다'라는 기사가 나왔고 오늘 이에 대해 발표했다. 

그런데 바로 오늘은 미국 금리가 급상승할 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덜 상승했다고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기사가 나온다 (=>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외국인 신뢰도가 높아졌다 = 신흥국 시장 면모에서 벗어나고 있다). ㅠㅠ 아 이거 아무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이유들을 찾는다지만 .. 


하지만 다시 돌려 생각해보면, 지금 시장을 설명할 수 있는 커다란 맥락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뭔가 채권, 외환시장은 과열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 지난 2주간 원화는 지나치게 급등했는데, 이는 기존 다른 통화와 유지하던 상관관계와 매우 상이한 흐름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유가와 에너지 가격 속에서 원자재 위험통화와 상관성은 약해지고, 원화가 일본 엔화 등 자원 수입국처럼 약세 흐름은 강화하는 모습이다.

14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한 원화 가치는 지난주에 마이너스(-) 0.40%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 위기에서 파생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230원대를 웃돌았다. 최근 2주 동안 환율은 30원 넘게 급등했다.

이처럼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지만, 원화와 같은 위험통화군 사이에서 원자재 통화는 약세 폭이 제한되는 등 차별화 현상이 눈에 띄었다.

러·우크라 전쟁으로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해당 자원을 수출하는 국가의 통화에는 플러스(+)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 7일과 10일까지 4거래일 동안에는 통화의 등락률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면서 디커플링 현상을 강화했다.

해당 기간 원화 가치는 0.10% 하락했지만, 호주달러(AUD)는 0.56%, 인도네시아 루피화(INR)는 0.82%, 캐나다 달러(CAD)는 0.29%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와 비슷한 방향성을 보이는 싱가포르 달러(SGD) 역시 0.21%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는 -0.73%로 원화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간으로 보면 -1.71%로 급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치 못한 지정학 리스크를 맞닥뜨리면서 원화와 다른 통화들 사이 상관관계 지형도가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금 원화는 전통적 통화에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며 "오지 등 원자재 통화를 제외하고, 위안화는 지정학 리스크에 혜택을 받았고, 엔화도 연동성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환율이 1.08달러대까지 내려왔어도 달러-원 환율의 급등은 설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주) 달러인덱스는 별로 안 올랐는데 달러-원 환율은 많이 상승했다"며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호주 통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는데, (지난주)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3287)


기본적으로 기존에 부여되었던 각 통화에 대한 관념대신 에너지와의 관계가 개별 통화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안전자산인 엔화는 세계 위기가 올때 가치가 올라야 하는데, 일본이란 나라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에너지 빈국이기 때문에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이런 때 나라 경제는 안좋아지기 마련이고 이를 반영해서 엔화가 약세흐름으로 가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는 이렇게 새롭게 펼쳐지는 제3의 통화간의 상관관계를 이용해서 기회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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