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자아자 Mar 17. 2022

3월 17일 시장분석

FOMC를 소화하고 버텨낸 펀더멘털(?)

재료

■ 미 연준 기준금리 0.25%에서 0.5%로 25bp 인상 결정

- 경제 전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

-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한 시그널(양적 긴축 (QT) 행보 관련): 국채, 기관채, MBS 보유량 5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 금리인상과 비슷한 효과 낼 것

-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 인플레이션 4.3%, 내년 2.7%로 하락 예상

-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부분 대거 삭제

- 노동시장 매우 타이트하며 건강하지 못함 

- 미국 경제는 금리 인상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션에 있음

- 위원들 올해 이번 포함 총 7번정도 금리 인상 전망, 내년 최소 3회 금리 인상 전망

- 올해말 기준금리 목표치 1.9% 기록 예상, 내년 말 2.8%, 2024년 2.8% 예상 (작년기준 전망치 각각 0.9%, 1.6%, 올해 3회 금리인상 예상했었음)

=> 시장에서는 점도표 시그널 매파적으로 인식 (올해말 기준금리 중간값 1.875%으로 제시). 인플레이션 위해 성장을 희생할 용의.

=>올해 7회 금리 인상 예고하면서 긴축 경계심 확산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위험으로 경제 전망 하향조정

- 협상에서 일부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음. 주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안전 보장 조치 관련 논의

■ 중국 시장 불안 경감 - 중국 정부가 전일 시장 안정 의지 밝힘

■ 외환 당국 시장 안정 의지 다시 밝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적어도 2분기까지 유지할 예정.


움직임

■ 매파적 FOMC 결과에 미국 시장중 금리 상승. 그러나 아시아 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전망 후퇴로 미국채 금리 하락

■ 중국 정부 시장안정 의지에 따라 중국 증시 대폭 상승 

■ 국고채 미국채 약세와 디커플링되며 강세흐름.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음. 

■ 달러 매수 심리 약해지면서 환율 급락

■ 현물시장 따라 스왑 시장도 강세. 장기물 중심 하락하며 커브 플래트닝


생각해 볼 거리


서울채권시장이 3년여 만에 재개된 미국 금리인상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의 금리 인상 직후 국내 채권시장 강세 강도는 5년 만에 최고치를 쓸 기세다. 미국채 약세와도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며 본격적으로 적정 금리 수준을 찾자는 움직임이다.

이전과 달리 견고해진 채권시장의 체력이 뒷받침됐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다만, 시장의 유동성이 화수분이 아닌 만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경계감은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

최근 미국채 시장과 다소 간의 디커플링이 있긴 했지만, FOMC 금리인상이라는 이벤트의 무게감과 비교해보면 역대급 강세다. 지난 2016년 이후 연준의 인상기때는 8번의 인상 결정 직후 서울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1bp 이상 떨어진 적은 4번이다.

이슈에 대한 선반영·베팅이 오가는 시장에서 정책 결정과 반대로 시장이 움직이는 것은 종종 목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글로벌 대비 우리나라가 독보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그 폭이 예년에 비해 큰 것은 이례적이다. 이대로라면 5년 전 이맘때 금리 하락폭을 경신할 기세다.

시장참가자들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보유액 확충과 환매조건부방식 외화유동성 공급제도 도입, 연준과 FIMA 레포(repo) 기구 이용 합의 등 대외안전판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4052)


미국과 금리 흐름이 다르게 갈 때마다 디커플링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펀더멘털 개선'이냐 '아직 신흥국 시장의 모습'으로 보느냐 의견은 매번 다른 것 같다. 가장 최근 기준으로는 '펀더멘털 개선'이라는 기사가 조금 더 많지만 바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신흥국'이란 해석이 더 많았다. 


금리도 금리지만 환율은 어떠한가. 비록 당국 개입으로 완전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환은 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없지않다고 생각한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더욱 많은 것들이 개선 (이라 쓰고 '개방'이라 읽는..) 된다면 그 때는 더 '안정적인 선진국 시장'의 모습이 나타날까? 

작가의 이전글 3월 16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