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미셸 우엘벡
"…나는 자신을 반성하고 비웃지만, 동시에 자신을 존중한다. 나는 끝까지 말짱한 정신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여전히 얼마나 깨끗한지! 내 안에서 죽어가는 모든 것의 풍요로움은 정말로 놀랍다. 나는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다.
…살갗이 아프다. 나는 심연의 한복판에 있다. 나의 피부가 나와 세상의 경계선이다. 외부 세계는 나를 짓누르는 압력이다. 이렇게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은 절대적이다. 이후 나는 나 자신 속에 갇힌다. 자기희생적인 융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의 목표가 없어졌다. 오후 2시다."
_ 미셸 우엘벡, <투쟁 영역의 확장>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