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취미가 있다
새벽 카페 가기
5시 반쯤 눈을 떠서 6시에 여는 카페에 도착
할 일은 정해놓지 않기
그럼 나는 어쩔 때는 떠오르는 걸 끄적이고
나보다 일찍 삶을 산 사람의 철학서를 보다가
카푸치노 한 모금
오늘은 물고기를 그렸다
물고기야 너는 물에서도 안 젖어서 좋겠다
이런 소리하면 아우렐리우스가 뭐라 하겠네
철학이 뭐가 재밌냐 하지만
그것만큼 본질적인 것도 없다
나는 가끔 존재하지 않는 그 사람들이랑 수다를 떨다가
책을 덮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고
현명하고 지혜롭고 싶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곤 한다
그런 의식 같은 일들이 새벽 카페에서 이뤄지고
그게 꽤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