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Lies, And Videotape, 1989
(**스포주의)
소문으로 익히 들었던 걸작을 근래에 봤다.
직설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영화가 굉장히 따뜻해서 충격받았다.
뭔가 힐링이 되었다면 내가 이상한 건가?
1989년 영화지만, 2021년 현재 페미니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여지도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여성의 성생활에 대한 대담을 비디오테이프에 담는 주인공 묘사는 89년 당시로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고 변태적이었을 것 같다. 하지만 2021년 현재 시점으로 보니 행위 예술적으로 보이는 면이 있었다. 뭔가... 현대 미술 적이랄까?
영화 후반부, 비디오에 찍히던 앤이 비디오를 찍는 앤으로 자리를 바꾸는 장면과, 존을 떠나 그레이엄에게 오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좋았다.
#영화를 잊지 않고, 잃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