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화 질문

기묘한 이야기

by B Side



애정하던 <기묘한 이야기가>가 끝이 났다.

시즌이 갈수록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모든 시즌이 다 좋았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고,

그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시즌 5의 마지막 회는 대단원이라는 말에 걸맞게

2시간 넘는, 영화 한편 분량을 쏟아부어 주었다.


사실 마지막 20분 정도는 서비스에 가깝다.

마지막이 너무 늘어진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시리즈의 마지막으로서

시간을 할애해 각각의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애정을 담아 보여 준 것이 좋았다.


마지막이니까. 이제 없으니까.

그리고 그것이 예의가 아닐까.

작가의 지어낸 하나의 캐릭터였지만,

10년 동안 그 캐릭터는 성장해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렇다면 좀 지루하더라도 그 정도의 예의를 갖추는 건 멋진 일인듯싶다.


하나 더,

좀 뻔하긴 한데,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

대단원의 마지막 곡으로 David Bowie의 <Heroes>를 들으며

어쩔 수 없이 가슴이 벅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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