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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비전트립

프롤로그

by 시인의 숲

참, 우연한 기회에 동아프리카 비전트립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오는 일행이 7명, 그리고 르완다에 살고 있는 우리 부부 2명까지 모두 9명이다. 낯 선 땅, 아프리카 동쪽 끝으로 향하는 비전트립이었기에 설렘과 긴장이 뒤섞였다.


비전트립을 준비하면서 방문지의 선교사님들에게 기도제목을 받고 매일매일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다. 그리고 우리들 각자의 기도제목도 함께 나눴다. 준비는 우리가 하지만 도와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시기에 더 많이 기도해야 했다.


이미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우리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누군가 말했듯이 이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는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함께 울고 웃기 위함이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척박한 땅에 일궈낸 기적 같은 일을 체험했던 시간이었으며, GPTI 선교 훈련을 받고 나간 동역자들을 향한 깊은 사랑이었다.


나는 2주간의 모든 일정을 가급적 세세히 기록하려 한다. 아프리카의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를 넘나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우리가 받은 은혜는 너무 컸다. 하루하루는 짧았지만 그 속에 담긴 만남과 풍경, 웃음과 기도는 결코 짧지 않다. 이 글은 그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마음속 선교 지도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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