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오랫동안 방송사 중심의 폐쇄적 유통 구조와 물리적 제작 환경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OTT 플랫폼의 부상과 팬데믹 이후 콘텐츠 소비의 비대면화가 가속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실시간성을 요구하게 되면서, 미디어 기업들은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의 한계를 넘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 인프라가 필요해졌고, 그 해답으로 클라우드 기술이 선택되었다.
- 글로벌 스트리밍 품질 보장
CDN과 클라우드가 결합돼, 고해상도 콘텐츠도 지리적 제약 없이 빠르게 제공 가능.
-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프라 제공
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전 세계 팀이 시간·장소 제약 없이 협업 가능.
- AI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 운영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 시청 경험 고도화.
- 넷플릭스 (Netflix) –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
넷플릭스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 장애 대응을 위해 AWS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의 전환을 통해 전체 인프라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으며, 고유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구축해 전송 효율을 높였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도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안정적인 4K 스트리밍과 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인프라 유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 디즈니 (Disney+) –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혁신
디즈니는 디즈니+ 론칭과 더불어 팬데믹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유연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환경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AWS와 GCP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인프라를 구축하고, Disney Production Cloud를 통해 콘텐츠 제작 공정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했다. 이러한 전환은 물리적 제약 없이 원격 협업을 가능하게 했으며, 고품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수익화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여전히 OTT 내에서 대용량 콘텐츠를 전송할 때 네트워크 병목 발생하거나, 콘텐츠 보안 및 저작권 보호와 관련된 문제가 존재한다.
- CDN + 엣지 컴퓨팅을 결합해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콘텐츠 제공
- DRM 통합,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도입, 접근 권한 통제 및 실시간 로그 추적 시스템 운영
클라우드 기술은 이제 콘텐츠 제작·유통을 넘어, 실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자동 제작, ESG를 고려한 그린 클라우드 인프라로 발전 중이다.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드라마, 디즈니의 AI 기반 영상 편집 툴은 클라우드 기반 혁신의 시작에 불과하다. 향후 미디어 기업들은 로컬라이징과 글로벌화를 동시에 고려한 유연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은 점차 ‘데이터 중심, 유연한 협업, 실시간 대응’으로 완전히 재편될 것이다.
출처
https://www.provision.ro/datasecurity-digital-rights-management/
작성자: ITS 28기 임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