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도 톨게이트는 있습니다.

by 글쓰는 꿈쟁이

추석이나 명절등에는 고향을 내려가곤 합니다.


그 고향이 가까운 근처가 아니라 먼 지역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내려갑니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연일 고속도로가 정체라는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명절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는 일부 늘 막히는 구간과 출퇴근시간대등을 피한다면 고속도로는 말그대로 뻥 뚫려서 쭉쭉 밟고 올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번에 장례식 때문에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내려갔다가 당일에 올라왔는데 확실히 빠르더라구요. 그나마 저는 규정속도를 나름 준수하며 왔지만 일부 차들은 정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질주를 했고 그런 차들은 아마 저보다는 조금 더 빨리 도착했을 것입니다.


제가 서론에 이렇게 고속도로에 대해서 얘기를 한 이유는 우리의 삶에서도 다들 고속도로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도로들이 있고, 때로는 걸어갈 수도 있으며, 쉬었다 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서상 빨리빨리라는 것이 너무도 익숙해져서 길도 빠른 길만을 찾고, 우리의 삶에서도 무엇인가를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이뤄나가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러한 바램에 미치지 못할 때에 본인 스스로에게 자책하거나 한심해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계속 성장을 해나가다 잠시 멈춰서 정체되어있는 시기에도 우리는 못견딜정도로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계속 전진만 할 수 있을가요?.

설사 전진만 하더라도 그 속도가 항상 빠르게만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그 길이 때로는 비포장도로일 수도 있고, 때로는 일반 국도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고속도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의 모습도 이와같이 다르며, 또한 우리가 같은 고속도로를 달라더라더 상행선과 하행선에 따라서 속도의 차이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같은 길을 다른 시간대에 달릴수도 있으며, 원래 빠른길이지만 내가 지금 달리는 이 시간에는 사고차량때문에 지연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삶에 늘 고속도로만을 기대하고 희망하며 살아가지는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우리의 기준으로 그들의 시간대를 판단하며 느리다고 핀잔하기도 그들을 질책하지는 않는지요.


사소한 심부름을 느리게 한다라는 것은 어찌보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인수인계과정에서나 일을 알려줌에 있어서도 우리가 정한 시한내에 그들이 내가 원하는 것만큼 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들을 때로는 한심하게, 혹은 답답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며, 우리가 자주 시청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오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고, 가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 길의 상태도, 방향도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가는 길만이 정답이고, 내가 가는 속도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라면 그것 또한 편견이자 아집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빨리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에도 톨게이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하이패쓰를 많이 쓰기에 그것도 의미없다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톨게이트라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톨게이트 앞에서는 하이패쓰 차량들을 제외하고는 속도를 줄여야만합니다.

빨리달린다고 그것이 끝도 없이 그 속도가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톨게이트를 지나도 결국 목적지쪽으로 빠질 때나 동네 골목길을 갈 때도 고속도로의 속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빠른 순간이 있고, 또 그것보다 느린 순간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정체된 것과 같이 느리게 느끼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들 또한 우리의 삶이고 우리가 걸어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에 무조건적인 빠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속도때문에 속상해하거나 스트레스받지 마시길 바라구요~


사람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빠른데 나만 조금 뒤쳐진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아무리 빨리 가는 차도 고속도로를 나와서 일반도로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끼어들기를 잘해도 결국 큰 차이가 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많이 체험하지 않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내가 조금 느리거나 더디다고 힘들어하지 마세요.

속도의 차이보다 꾸준함의 차이가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당장 조금은 더디더라도 꾸준하게 한다라면 지금 앞서가는 이들을 따라감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추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것에 일회일비하며 힘들어하고 자책할 그 시간에 지금 내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이 가장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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