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의 변화 :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by 김인경

가을로 접어든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하다. 내 마음도 가을의 서늘한 공기처럼 좋은 기운을 받았는지, 책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얻었는지 편안하다.



일요일에 아이들도 보고 싶고, 식사도 함께하려고 잠깐 집에 갔었다. 엄마를 반겨주는 아이들이 이쁘고 감사했다. 그것도 잠시다. 아들은 방으로 들어가 핸드폰 소설보기 바빴다. 딸은 입시가 코앞이니 공부한다고 방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공허함과 외로움이 밀려왔다. 이런 감정을 버리기 위해 어지러운 부엌과 식탁을 정리했다.


딸 방으로 가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딸은,

“엄마, 아들 옆에 가서 보면 안 될까?”라며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딸은 엄마가 서운해 할까봐 조심스럽게 말했다. 모르는 척 나는,

“엄마가 귀찮아? 공부 방해돼? 엄마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라고 말하자,

“아니. 그냥.”이라고 말하는 딸과 있기가 뭐해 아들에게로 갔다. 아들은 핸드폰 속 소설에 빠져서 나에겐 관심조차 없었다.



오랜만에 가슴설레며 집에 왔지만, 아이들은 이제 엄마보다는 자신들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 했다. 나는 도서관에 가서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라는 책을 대여해 왔다. 저녁 시간까지 잠깐 책을 읽으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최근에 기억이 남았던 “욕망의 진화”, “인간관계론”, “인간을 분석하는 6가지 도구”, “지능의 역설”과는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달랐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정확히 말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나서 “항상 질문을 던져라”라고 말한다. 내가 요즘 고민하는 질문들을 던져보았다.


“나는 요즘 무엇을 위해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는 걸까?”

“나는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나는 왜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 걸까?”

“나는 언제, 어느 순간에 행복했었나?”

“나는 왜 44살에 암이란 병이 왔을까?

“나는 왜 태어났으며,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등이 항상 의문이었다.

이런 질문들이 생각날 때는 내 마음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을 때,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위 질문들을 던져보았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야 하나?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유도 확실해졌다.



처음에 글쓰기와 책 읽기를 한 이유는 남는 시간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였다. 지금은 성공한 사람을 간접적으로 만나 그들의 마인드를 배워보고 싶다. 책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우선 모두가 독서와 글쓰기를 한다. 그들의 저서가 베스트 셀러가 될 정도로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서 좋은 생각과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보고 그들의 장점을 배우려고 하는 이유는 그들처럼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다. 돈을 번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대부분이 “남을 기쁘게 하면서 돈을 번다”라는 것이다. 나만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익을 생각하고 타인이 행복해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내 몸이 회복되어 새로 일을 시작할 때, 또는 내 자녀들이 앞으로 살면서 그들이 경제생활을 할 때, 나는 과감히 말해줄 수 있다.

경제적인 일을 할 때는 남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벌어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때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과 관련된 서적을 10권 이상은 읽어라.”

정말 싼 닭꼬치 가게를 할 때도 돈을 따라가기 보다는 맛과 건강을 우선 고려하자. 소스도 직접 개발해 보고, 이익은 조금 덜 남겨도 좋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부담 없이 먹는 순간만은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된 가치관을 발견했다. 언제부터인가 타인보다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세뇌시켰다. 자식들에게도 남보다는 너희가 소중하고 최고라고 가르쳤다.


나의 기쁨을 위해서 타인에게 행복함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지 못했다. 이제는 다시 가르치려고 한다. “자신이 중요한 만큼 타인도 중요하다.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을 즐겁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며, 삶을 더 깊이 생각하며 살라고.”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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