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또 터졌어요! ; 통증의 덫이 다가와요!
살면서 아픔의 고통이 뭔지를 실감하며 사는 요즘.
사람들은 참을수 없는 통증과 죽음 중에 무엇을 선택하며 살고 있을까?
오직 나에게만 오는 불행의 늪으로 여겨지는 무서운 현실 속에서 나는 오늘 눈을 뜨는 이 아침에 삶과 죽음을 고민해 본다.
너무 아파 참기 힘들어 본병원에 입원한지 2주.
드디어 오늘 퇴원한다. 몸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대학 병원이라 2주밖에 입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일 딸이 2시간 이상씩 맛사지 해준 덕에 팔도 조금 움직이고 통증도 많이 사라져 기쁜 맘으로 퇴원준비를 하고 있었다.
"으악! 이게 웬일이지? 생리가 터졌어? 폐경된게 아닌가봐? 어그제 펫씨티에서는 폐경모양이라더니만 이를 어쩌니? 하달도 못참네 20일에 끝났는데. 15일만에 또!"라고 소리치자, 놀란 딸은
"정말 폐경사진이라구 나왔었잖아 인터넷에. 어쩌지? 괜찮겠지? 열심히 맛사지하고 관리하자 엄마!"라며 나의 불안을 덜어주는 딸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얼마전 죽음을 선텍하고 싶었던 통증이 생리 끝나고 이유없이 나타났었다.
통증에 못이겨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 뭔지를 깨닫게해 준 참을수 없는 아픔.
모든걸 포기하고 죽을 방법을 생각한 통증이었다.
호르몬의 영향이었는지?
생기끝나고 3일만에 온 통증은 나를 지옥 끝으로 끌고 갔다.
뼈암의 고통이 뭔지를 알게해주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시 체험하고 싶지 않았던 고통이다.
그 고통을 동반하고 살아야 한다면 난 죽음을 선택하고 싶었다.
퇴원 준비를 하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뜬 나는 기분이 좋지않다.
생리통도 있고 무서운 불안감에 휩싸여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집으로 돌아가 며칠이나 있을수 있을까?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지내고 싶은데 이 작은 소망이 이렇게 힘든거 였구나!
하나님!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세요!
죄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아니면 잠을 잘때 하나님 곁으로 조용히 데리고 가주시면 안될까요?
오늘도 매일 하는 기도를 하며 퇴원준비에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