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날과 내면의 변화: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은?
어제부터 계속되는 비로 인해 전국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잠수교 통제는 물론 시내 27개 하천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러한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우리 집도 비 피해를 올해는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 딸의 방 창문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연락이 왔다. 비가 오고 날씨가 안 좋을 때면, 나의 내면에 숨어있는 어두운 나쁜 기억과 고민들이 마음을 가로지르며 수면 위로 떠오르곤 한다.
사람들은 고민이 생기면 자신의 성격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해결 방법을 찾는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을 탐색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한다. 즉,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내재화하면서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려는 경향이 크다.
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친한 친구나 지인들에게 고민을 의논하는 경우가 많다. 사교적이고 친구 만나서 술 마시며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문제가 생기면 주위 지인들과 의논한다. 이때 내 고민을 듣어주던 지인들도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던 문제를 서로 이야기하면서 친밀도가 극도로 높아진다.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고민을 잘못 이야기하면 약점이 될 수 있다.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본다'는 말이 있듯이 남의 약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믿고 있던 지인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때의 충격은 어마어마하다.
또 다른 방법은,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거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심리 상담사나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조언을 얻기도 한다. 이외에도 명상, 운동, 취미 등 자신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결론은 “정답은 없다.”이다.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본인 스스로가 알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해결책이 맞는지도 확인하고 싶고,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하며 이해받고 싶은 욕구도 있다.
이때, 자신에게 맞는 해결방식을 찾아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내면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10일 전에 새로 만난 친구에게 아직 서툴지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을 글로 쓰는 것이다. 마음이 생각보다 후련해진다. 채면상 또는 사회적 위치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까지 글로 표현하면서 해답을 찾는 순간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지인들에게 말할 때는 정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할 상대가 필요한 것이다. 간단한 조언이나 고민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마음속으로 혼자 참고 삭히면서 지나가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이런 경우, 속병을 앓다가 병원에 스트레스로 입원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사람이 살면서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로 자신을 학대하거나 괴롭혀서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고 내면의 안정을 찾기 위한 것이다. 처음부터 고민의 해답은 본인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글쓰기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명확한 해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