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전, 머리를 잠시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독서할 때, 필사나 좋은 글귀를 적을 노트도 필요했다. 예쁜 공책도 구입하고 머리도 식히고 싶어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오늘의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장점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나의 장점을 스스로 찾는다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세울 수 있는 나의 장점이 뭘까?
첫 번째 장점은 "한다면 한다"라는 강한 추진력이다. 나는 남들과 다른 큰 경험을 했다. 유방암 수술을 10년간 4번 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암이 발견되어 수술 날짜를 잡을 때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고, 내면에 있는 가치관도 계속 변하게 되었다.
첫 수술은 정말 무섭고 암담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어렸기에 아이들 걱정만이 머리에 가득했다.
두 번째 수술은 처음보다 더 많은 걱정을 안겨 주었다. 관리한다고 했고 조심한다고 했는데 왜 또 왔을까? 아이들이 아직도 내 손이 많이 가야 하는데 걱정이 앞섰다.
세 번째 수술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수술 후, 1년 동안은 예전보다 더 많은 하혈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렇게 살다 죽으면 다 소용없겠구나! 작년에도 암 수술을 했는데 올해 또 하다니?' 이제는 아이들도 귀찮고 나만 돌아보았다. 나의 즐거움만 찾기로 했다. 오직 가족의 행복과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게 최우선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3번째 암 수술은 나의 즐거움을 밖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다시 일에 도전하고 지금까지 미루어왔던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모든 게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작년 4번째 수술은 삶의 의지를 포기하게 했다.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죽음이라는 것이 뭔지를 느끼게 하는 1년을 보냈다. 모든 자신감을 다 잃게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글쓰기를 하면서 다시 희망이 생겼다. 2~3년 동안 심리학과 성공한 사례에 관련된 독서와 글쓰기에 집중한다면 새로운 일이 보일 것도 같았다. 다시 자신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글쓰기를 시작한 후, 2주 동안 내 평생 가장 많은 공부와 책 읽기, 글쓰기를 했다. 한다면 하는 나의 추진력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두 번째 장점은 빠른 흡수력과 사업적인 눈이다. 무엇을 하든 받아들이는 능력이 남들보다 빠르다. 사업적인 안목도 있다.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언변 또한 이를 뒷받침해준다.
지금은 20~30대처럼 스펀지 같은 흡수력은 불가능하다. 몇 년 전 유튜브 영상을 배운다고 학원에 다니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영상을 배우러 가기 전, 나는 젊은 20-30대에게 뒤처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컴퓨터 시대의 젊은이들이 만들어 내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래도 아직은 디지털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하나를 배우면 여러 개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세 번째 장점은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긍정적으로 보려는 마음이다. 직위나 지위에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든 만나면 배울 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지만, 나는 가능한 긍정적인 장점만 보려고 한다.
장점만 보게 되면 상대방을 대할 때, 긍정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 서로의 긍정적인 태도는 좋은 만남으로 흐르게 된다.
오늘은 나의 장점들을 뒤돌아보면서 미래를 계획하며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나만의 길을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