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시
엄마를 떠올릴 때마다
역겨운 냄새
뭉근한 울컥함
죄책감
도움 되는 말을 해주는 어른이 집안에 없다는 게
답답하고 절망스럽다.
자기 말만 해대는 주둥이가
원망스럽다.
나약해질 핑계가 너무 많다.
내 손해인데
굳이 굳이
그 길을 걷는
고집을 부린다.
매일매일
한 뼘씩 꾸준하게
약해지는 선택을 한다.
되돌아갈 힘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