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것, 어쩌면 하지 않는 것.

by 김종열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정리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언제나 힘든 건 정리를 하는 사람이다.


정리하지 않는 사람은 정리하는 사람 덕분에

편안함, 편리함, 깨끗함을 대가 없이 누리지만

정리하는 사람은 그 정연함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두리번거려야 되니


그리고

이 두 종류의 사람은 절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정리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의 무신경, 무질서함을

정리하지 않는 사람은 하는 사람의 뾰족한 신경과 피곤함을


삶이란 게 그런 거 아닐는지


서로

절대로 이해 못 하는 것


어쩌면

이해하지 않는 것.


샤갈-아크로바트#.jpg 샤갈-아크로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