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녘
화장실에 다녀온다.
아직 도망가지 않은 잠을 부여안고
아직 달아나지 않은 온기가 남아있는
침대로 다시 스며든다.
좋다.
포근함과 부드러움이
흥에 겨워
온몸을 지긋이 이불을 눌러본다.
그러고는 그러지
‘이게 행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