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듯 다른
성급한 봄날 아침
옅게 땅을 적시는
느린 슬픔 같은 안개비가
하얗게 내린다.
비 같은 안개는
출근길 내 차 안
모차르트와 함께 흐르다
게으르게, 게으르게 깨어난다.
경전철 철로 위로
기어이 아침 해가 떠오르면
안개는 숨은 듯 사라지고
오늘을 맞이하는
아직은 이른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