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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의 의자에 앉다

by 긴오이

아이는 삼촌은 하늘로 갔으니까

구름도 바람도

움직일 수 있냐고 했다


마음 한 켠에 훅 바람이 일었다


생각해보면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는 말들은 잠시 잊고

시아버지와 두 며느리가

두런두런 귤 까던 밤

당신도 좀 나와 먹어

하던 목소리에

구름 같은 건 잠시

걷혔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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