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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의 의자에 앉다
by
긴오이
Mar 26. 2022
아이는 삼촌은 하늘로 갔으니까
구름도 바람도
움직일 수 있냐고 했다
마음 한 켠에 훅 바람이 일었다
생각해보면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는 말들은 잠시 잊고
시아버지와 두 며느리가
두런두런 귤 까던 밤
당신도 좀 나와 먹어
하던 목소리에
구름 같은 건 잠시
걷혔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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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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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 말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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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던 날
08
요람에서 무덤까지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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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노을
11
산불이 휩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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