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과정에서 비교의 대상

by Moving


재활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가 비교입니다.
나보다 더 잘 걷는 사람, 회복이 빨라 보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인간적 반응입니다.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비교는 실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몸은 남의 몸과 비교가 불가능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상 부위, 회복 속도, 나이, 체력, 기초 기능, 질병의 특성 등
모든 조건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에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기능을 알고,
일주일 뒤, 한 달 뒤, 두 달 뒤의 내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보는 것이
재활에서 가장 의미 있는 비교입니다.


재활의 기준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 한 달 전의 나, 발병 직후의 나입니다.


이 비교만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제 회복을 이끄는 힘이 됩니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목표입니다.

한달 후, 나는 집안에서 안전하게 걸을 것이다.

3개월 후,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해 혼자 식사한다.

올해 안으로 혼자 목욕을 마치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이런 목표의 특징은 분명합니다.
측정 가능하고, 시한이 있으며, 구체적입니다.


그래서 환자도 보호자도 치료사도
지금 어디에 있고, 얼마큼 가까워졌으며,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변화를 측정하고,
필요하면 계획을 조정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재활에서 가장 큰 동기이자 방향이 됩니다.


그래서 재활은 늘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함께 세웁니다.
단기 목표는 일상 속 작은 변화,
장기 목표는 내가 다시 살아갈 다음 단계의 삶을 향한 목표입니다.


비교는 나를 흔들지만,
측정은 나를 앞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그리고 잘 세워진 목표는
그 길을 계속 걸어가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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