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설이는 아빠랑 양부대 외래 다녀왔습니다.
을지 기간이라 휴가를 못내어 남편이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병원으로 고고씽. 많이 피곤했을텐데 내색안하고 잘 다녀와주신 남편님 고마워요.
예설이 오늘 수치는 백혈구 5.21 적혈구 11.2 혈소판 278 호중구 2.86 입니다. 다음주가 마지막 빈크르스틴이 될꺼 같아요. 이번주도 공복약 격일로 먹도록 교수님께서 처방해주셨어요. 다음주 목요일에 빈크리스틴 항암하러 갑니다.
양부대와 맥도날드하우스에서 후원하는 어린이 희망캠프가 9월에 있어서 신청했어요. 제가 두 날 다 사무실에 반가를 내서 예설이를 데려가려고 합니다. 예설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추석 전이라 연차내기 조금 눈치는 보이지만요. 내일 팀장님과 의논해보려구요^^
예설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키가 90센치였는데 지금은 114센치까지 컸어요. 몸무게도 15킬로에서 20킬로가 되었구요. 어린이집에서 얼마전에는 미니 올림픽을 열어주셔서 역도, 팬싱과 같은 종목들을 경험해보기도 했고 박물관 견학도 다음주에 간다고 해요. 친구들과 일상을 보내며 잘 생활하고 있는 예설이 기특해요. 오늘 병원에서 따금 피검사도 잘했고요. 하나씩 경험해보면서 알아가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예설이 곁에서 항상 응원할게요. 양예설 화이팅! 소아암 치료받는 모든 아이들도 화이팅!! 엄마 아빠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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