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Day

by 황미옥

점심 먹고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났다.


아름이랑 잠바도 벗고,

겨울 햇살 아래에서 사진 한 장.

대장님이 예쁘게 찍어주셔서 더 좋은 순간이었다.


3월에 함께 관리반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끼는 하루였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여유롭게 사무실로 돌아오던 그 길,

아마 먼 훗날 오늘을 떠올리면

“그날이 내 봄날이었구나” 하고 말할 것 같다.


내 경찰 생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반짝였다.


매거진의 이전글 위기협상가의 시선으로 본 영화 〈하루 반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