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하니 할 수 있는 고민..

커리어와 육아의 병행

by 요니

어느덧 아린이가 120일이 다 되었다. 아기를 낳은지 4개월이라니 놀라워....

육아 초기는 감성터지는 F의 시절이었다면, 100일이 지난 지금은 나름 익숙한 엄마가 되었다.

아직도 자지러지게 울면 왜 우는지 모르겠음..


요즘 가장 큰 행복은 자고 일어나면 나를 향해 방긋 웃어주는 아린이의 모습..

이 행복감은 부모가 되었기에 누릴 수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아기를 사랑할 수 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 감사하다.

그러다보니 6개월만에 복직하기로 한, 나의 선택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갖는다.


"진짜 복직을 하고 싶나?"


근데 뭐 누가 복직을 하고 싶어서 하겠나.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움에 대한 불안감, 커리어 단절, 그리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둘째를 낳고 싶음에 대한 계획들이 나를 복직으로 밀어넣고 있다..


다만 200일도 안된 아기를 두고, 일터로 나가려니 발이 안떨어질 것같다는게 문제..

다른 워킹맘 엄마들도 똑같은 마음일거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워크 앤 육아 밸런스를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한다.

단순히 시간투자를 넘어서, 질적으로 어떻게 집중해야할지를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국회에 있을 때, 공청회나 청년토론회를 통해 이런 주제로 줄곧 이야기하곤 했다.

그땐 사실 머리로만 공감이 되었고 체감되지 않았다.

그런데 역시 당사자가 되어봐야 체감이 된다.

좀 더 워킹맘 앤 대디를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반면에 회사입장도 이해가 간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하는 곳이지 않는가.

물론 임직원의 장기근속과 성장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선 가장 효율적인 것을 선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돌고돌아 답이 나온다.

아기를 낳기 전에도 이런 유사한 고민을 했었다. 콘텐츠만 다룰 뿐..

그때마다 결론은 '상황을 경험해야 안다. 그리고 어떻게든 이겨낼 것이다. 생각보다 별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을 살다보면, 고민의 프레임은 돌고도는 것 같다.

그렇다는 것은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도 유사하다는 것이겠지.


내년에 나는 더욱 강해진 엄마가 되어 있겠지.

나를 믿자! 워킹맘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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