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차 글감 (8.1 / 금)
글감 : <하루 쓰기 공부> 한 페이지 읽고 글감 발견해서 글쓰기
당신의 글쓰기는 지옥인가 천국인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결코 자기 안에 사는 괴물보다 무서운 것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지옥은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 내는 곳에 있다.
— 딘 쿤츠
큰언니와 제주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추락하는 생각이 막 떠올라. 너무 불안해서 다시는 비행기 안 타야겠다고 생각했어”
“야! 가방이랑 캐리어를 그냥 두고 밥 먹으러 간다고? 도둑맞으면 어떡해?”
“너는 맨발이 아파 바닥만 봤다고? 나는 숲을 쳐다볼 수 없어 바닥만 봤다.
빨리 숲에서 나가자.”
“방금 다리 건넜지? 고가도로가 계속 나와서 너무 힘들다.”
다시 떠올려 봐도 마음이 아픕니다.
고소공포증, 환공포증과 여러 불안을 안고 사는 사람은 일상이 얼마나 피곤할까요.
우리나라의 국도, 고속도로에 얼마나 많은 다리가 있나요.
마음 놓고 다니기 힘들어하는 것도 참 속상합니다.
언니 속에 있는 괴물들이 너무 밉습니다.
내가 할 수만 있다면 칼을 들고 모두 베고 싶습니다.
내가 할 수만 있다면 곁에서 지켜 주며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고 싶습니다.
내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작고, 구멍 많고, 와글와글한 것들을 가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도, 언니도 할 수 없겠지요.
언니가 잘 보듬으며 살기를 바랍니다.
괴물은 미워하되 괴물을 품고 있는 자신은 미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