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랙스
★ 9일차 글감 (8.11 / 월)
글감 :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어떻게 반응하나요?
새로운 책모임을 찾아야 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몇 년 쉬다 보니 아무것도 쌓이지 않고 소진되기만 하는 생활이 불안했습니다.
예상했지만 첫 참석에 몸이 긴장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인상에 사람들, 책의 내용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긴장한 몸은 어깨를 움츠리게 했고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모임이 끝나려면 절반이나 남았는데 두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말도 잘하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 보였습니다.
많이 배우고 좋은 직장을 가지고 독서량도 많아 보였습니다.
낯섦에 대한 긴장에 더해 나는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머리를 온통 장악한 두통에 관자놀이 옆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계속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민해 보고 연락드리겠다 말하고 일어섰습니다.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만큼 마음도 무거웠습니다.
내 모든 것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룻밤 지나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오고 나니 오기가 생겼습니다.
나를 위해 환경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후 나는 찰떡같은 회원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내 몸은 종종 마음과 따로 움직입니다.
뭉친 어깨는 조금의 긴장에도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무슨 일에서도 릴랙스~ 릴랙스~ 이완~ 이완~을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고개 들고, 어리 세우고, 어깨 내리고.
이 주문을 외면 오던 스트레스도 멈춥니다.
감정이 몸을 지배하게 두지 않으려면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만 굴뚝같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