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글방 9월 1일차]

남사스럽다

by 공감녀

★ 1일차 글감 (9.1 / 월)

글감 : <하루 쓰기 공부> 한 페이지 읽고 글감 발견해서 글쓰기

‘그러면 어쩌지’를 던져 버리라


“엄마”

“응”

“너무 심심해서 책이라도 읽자 했는데 교재 말고 있는 책이 저번에 시킨 엄마 책밖에 없드라”

“ㅎㅎㅎ”

“으.. 아니 이거 엄마가 썼다 생각하니까 괜히 남사시러서 못 읽겠다”

“ㅋㅎㅎㅎ”


아마 남사스러운 것이 맞을 겁니다.

‘남사스러우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한 번도 못했는데 아들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겁니다.

나를 아는 사람이 내 글을 읽었을 때 진실되지 않게 느끼는 것이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부족한 문장력, 어색한 표현으로 얼굴이 화끈대는 건 각오한 일입니다.

내 삶과 행동 일상이 글과 너무 멀어 보이면 남사스러울 것 같습니다.


책 좀 읽으라는 잔소리를 한마디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얌마, 니가 엄마를 알어? 인생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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