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글방 12월 1일차]

2025년 나의 키워드 3

by 공감녀

★ 1일차 글감 (12.1 / 월)


[글감] 2025년 나의 키워드 3


연결

성장

전환점


키워드만 꼽아놓고 보니 엄청 거창합니다.

24년 12월의 나와 25년 1월 나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실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수년 전 12월 겨울 촛불을 들었던 날처럼 다시 또 12월 차가운 광장에 나가 응원봉을 들었던 것도 연결되었다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계시던 24년의 우리 집과 어머님이 안 계시는 24년의 우리 집은 다른 듯 같기도 합니다.

여전히 세상과, 사람과, 어제와 오늘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와 감동을 느낍니다.


올 한 해는 책마음 커뮤니티(클래스)에 단단히 붙어 있었습니다. 작년 연말 송년모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면서 내가 성장한 것이 있다면 그건 모두 다 커뮤니티 안에서였다는 걸 실감합니다. 열두 달 계속 글을 써왔고 변작가님이 넘겨주신 원주의 아침 북클럽을 12월부터 12월까지 일 년 간 지속시켜 왔습니다. 나를 포함한 구성들도 더 성장했고 더 단단하고 돈독해졌습니다.


부업으로 시작한 공간대여업이 2년 8개월째 접어듭니다. 완전히 낯설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고 이제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평생 불만족으로 가득 찾던 몸뚱아리를 새롭게 다져볼 전환점도 맞이했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북클럽에서 읽은 걷기 책, 커뮤니티 분들의 운동 인증과 관련 책 소개, 송년모임 뒤풀이 에서의 운동 코칭, SNS가 물어다 주는 정보들. 감히 엄두가 나지 않던 운동을 시작하라고 수많은 조력자들의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몸에, 삶에 전환점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 정경자 작가님의 사진전을 들렸다 바로 옆 전시장에서 너무나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마주쳤습니다. ‘예쁘게 말해라. 그래야 닿는다.’ 25.11.30일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난 축복과도 같은 문장입니다. 삐걱대는 관계들을 뒤돌아볼 때, 그 모든 것을 해결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말. 그래서 평생을 안고 간다면 나를 더 성장시키고, 좋은 연결들을 만들고, 전환점이 찾아올 때 담대해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말. ‘예쁘게 말해라. 그래야 닿는다.’ 이 문장이 그날, 거기 있어 준 것 또한 커뮤니티의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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