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 5일차 글감 (1.6 / 화)
[글감]
돈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계속 곁에 두고 싶은 취향은 무엇인가요?
미술관
‘삶을 지탱해 온 나만의 소중한 요소를 확인하는 기록’이라는 글쓰기 가이드를 읽으며 조금 의기소침해집니다. 취향이라는 게 없는 것을 확인해서입니다. 신영복 선생의 책 ‘담론’에서 ‘시서화악’의 필요 이유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거라 했습니다. 상상력이라고 하면 공상하기를 떠올리기 되는데, ‘문사철’은 넓은 것에서 핵심을 끌어내는 추상력을, ‘시서화악’은 작은 단서에서 깊은 통찰을 짚어내는 상상력이라고 해서 큰 감흥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취향’이라고 하니 ‘시서화악’이 떠 올랐고 거기서 너무 멀리 있는 제가 늘 불만족입니다. 둘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도대체 가까워질 수 없어 반쪽짜리라는 기분이 듭니다. 뭐 그렇다고 ‘문사철’이 더 가깝냐? 그건 그렇다고 해 두렵니다. 배경도 과정도 없이, 시간과 관심도 들이지 못했지만 계속 곁에 두고 싶은 취향을 지금 이 순간 결정하겠습니다. ‘미술관’입니다. 앞으로 계속 곁에 두고 상상력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