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함
★ 8일차 글감 (3.11 / 수)
[글감]
“상처받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던 경험은 무엇인가?”
[칭찬 실습]
“○○아!! 아팠지만 결국 다시 일어났어. 너는 생각보다 단단해.”
내가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니, 받은 상처도 금세 잊어버리는 무던함은 어찌 된 걸까. 엄마의 딸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엄마를 닮은 때 이른 폐경은 남성호르몬의 비중을 높인 걸까. 그렇다고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 여성스러움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덜 섬세하고, 덜 예민하고 생각이 짧다? 부족하다? 뭐 그런 의미다. 단점은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경험이 폭이 적은 것도 이유일 수 있겠다. 좁은 바운더리에서 몇몇 사람들과만 아웅다웅 사는 일상은 다양한 관계를 만나지 못한다. 사는 데는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 아니던가. 바로 오늘 어떤 상처가 나를 떼밀지 모를 일. 그래서 좀 더 촉수를 올리고 잘 살펴야겠다. 나를, 주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