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베팅”… 한화의 선택, 왜?

by dailynote
Kim-Seung-yeon-usa-getty-yna-1024x576.jpg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년사 발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7조 원 투자로 미국 조선소를 책임지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긴 일들은 이미 미국 조선 산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데요.


“한미 협력, 한화가 책임집니다”




한화그룹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조선소에 50억달러, 약 7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미국 조선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미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그룹 핵심 과제로 강조했습니다.


%EA%B9%80%EC%8A%B9%EC%97%B0-1024x682.jpg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출처 : 연합뉴스



그는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계획하고 실행하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군함 및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을 통해 양국 간 조선업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50배 더 투자합니다”




한화의 이번 투자는 단기간의 전략이 아닙니다.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 당시 투입한 1억달러의 50배에 달하는 50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연간 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10배 확대할 계획입니다.


%ED%95%84%EB%A6%AC%EC%A1%B0%EC%84%A0%EC%86%8C-4-1024x690.jpg 한화 필리조선소 / 출처 : 연합뉴스



7000만달러 추가 투자까지 더해 대형 LNG운반선 등 첨단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하려는 목표입니다.


핵심은 ‘미국과 함께 만드는 잠수함’




마스가 프로젝트의 중심엔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한국의 잠수함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한화가 국내에서 만든 선박 블록을 미국으로 보내 미국 내에서 최종 조립하고, 핵 추진 기술은 미국이 맡는 공동 작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함 건조 라이센스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ED%95%84%EB%A6%AC%EC%A1%B0%EC%84%A0%EC%86%8C-1-1024x683.jpg 한화 필리조선소 /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조선시장, 새로운 기회 열린다




현재 필리조선소는 미국 동부에서 유일하게 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입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국산 선박을 우선으로 사용하는 존스법을 지키는 기업으로, 한화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업계는 “필리조선소에서 마스가 프로젝트 선박이 성조기를 달고 출항하는 것”이 당장의 실현 목표라고 분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조선업계의 미국 군함 수주 길이 열릴 수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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