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갔다가 100만원 날렸어요”…

by dailynote
Ulleungdo-getty-1024x576.jpg 울릉도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섬 여행의 보석'으로 불리던 울릉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바가지요금 논란과 교통 불편이 겹치며 관광객들이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3년 연속 줄어든 울릉도 관광객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한때 46만 명을 넘었던 방문객이 최근에는 38만 명대로 떨어졌고, 이 감소세는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논란과 실제 피해 사례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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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 썼는데 만족은 글쎄요”…




한 유튜버는 울릉도 식당에서 받은 삼겹살이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고 고발했고, 해당 식당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관광객은 2박 3일 여행에 1인당 100만 원 이상 지출했다며, “중국 대련은 30만 원이면 다녀오는데 울릉도면 세 번은 가겠다”고 울릉군청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성수기 렌터카 요금은 하루 13만 원으로 제주의 3배 수준이며, 23km 택시 이용에 5만 원이 넘는 등 가격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쾌속선 끊기며 여행 접근성도 타격



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쾌속 여객선의 장기 운항 중단도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쾌속선은 당일치기 여행과 1박 2일 코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직장인과 젊은 층 등 시간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큰 타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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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과제는 ‘가격’과 ‘만족도’




울릉도의 관광 침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제주도, 강릉, 부산 등 다른 국내 여행지들이 콘텐츠와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울릉도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체험으로 인해 점점 외면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광 업계 관계자들은 울릉도의 회복을 위해 가격 합리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울릉군이 올해 쾌속선 운항 재개를 추진하며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생긴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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