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인으로부터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력은 관광 산업의 신뢰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연달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을 운행하던 버스에서 혼자 앉아 있던 호주 국적 20대 여성의 얼굴을 이유 없이 가격했습니다.
곧이어 버스에서 내려 정류장에 있던 필리핀 국적의 60대 남성을 공격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대정읍에서 버스를 타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을 밀치고 때렸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토대로 추적한 끝에, 지난 18일 제주시내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다행히 세 명의 피해자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는 매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지역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9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으며, 이들의 1인당 소비지출은 내국인보다 80%가량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관광객 지출은 제주 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요소지만, 이번 사건처럼 외국인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일은 그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제주에서는 ‘묻지마 범죄’가 반복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도 한 40대 남성이 연동 지역에서 행인을 폭행하고 경찰에게도 위해를 가해 구속된 바 있습니다.
제주의 경제 구조는 관광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더욱 민감합니다.
따라서 관광객들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질 경우, 관광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곧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려 요인이 됩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죄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철저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대응 체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