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폐쇄” 현대제철 왜 이러나?

by dailynote
hyundai-steel-yna-getty-1024x576.jpg 현대제철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현대제철이 결국 인천공장 철근 생산설비 절반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속에서 철근 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보수 공사?” 결국 영구 폐쇄 수순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노사협의회를 통해 연간 80만~90만톤 규모의 90톤급 전기로 제강과 소형 압연설비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체 철근 생산능력(160만톤)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달 15일 보수 공사를 이유로 일시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사실상 영구 폐쇄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회사 측은 70톤급 설비는 유지할 방침으로, 이는 다양한 규격 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EC%B2%A0%EA%B0%95-1024x675.jpg 철강 / 출처 : 연합뉴스



“줄여도 줄여도 넘친다”… 철근 대란 배경




국내 철근 수요는 연간 약 700만톤 수준에 불과한 반면, 생산 능력은 1230만톤에 달합니다.


수요 대비 거의 두 배의 공급 능력이 상시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은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진 셈입니다.


현대제철의 봉형강 생산량도 최근 2년 사이 약 15.6%가량 감소했고, 지난해 공장 가동률 역시 82.8%에 그쳤습니다.


가격 역시 톤당 70만 원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감산만으로는 시장 안정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 줄이기 나선 현대제철…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듯



회사 측은 이번 설비 폐쇄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D%98%84%EB%8C%80%EC%A0%9C%EC%B2%A0-1-1024x564.jpg 현대제철 / 출처 : 연합뉴스



포항 2공장 사례처럼 유휴 인력은 전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다만 노조는 인천공장 철근 설비 폐쇄에 반발하며 추가 투자와 대안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 간 갈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편 나선 철강업계… 다른 기업도 동참하나




현대제철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감산이 아니라 생산 거점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전날에는 포항 1공장의 철근·특수강 봉강 생산라인을 철근 전용 설비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경쟁력 있는 라인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동국제강 역시 1972년 가동 이후 처음으로 전체 공장 셧다운에 돌입하며, 철근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압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D%98%84%EB%8C%80%EC%A0%9C%EC%B2%A0-2-1024x683.jpg 현대제철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구조조정은 시작에 불과하며,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추가 설비 폐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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