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그러나 막상 금을 사고팔아 본 투자자들은 상상 이상의 손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스에서는 1돈에 97만 원인데, 금은방은 왜 80만 원을 쳐주냐”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매입가와 매도가의 차이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실제로 시세 기준 24K 순금 한 돈(3.75g)의 매입가는 97만원대인 반면 매도가는 80만원대에 불과합니다.
금값 차이가 16만원 이상 나는 이유는 바로 부가가치세와 기타 부대비용 때문입니다.
구매 시 부가세 10%가 추가되며, 여기에 골드바 제작을 위한 임가공비, 운송비, 유통 마진까지 얹히면서 결국 실 구매가가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2013년 이후 귀금속의 KS 표준에 따라 순금은 99.99%, 99.9%, 99.5% 순도로 세분화됩니다.
골드바는 대부분 99.99%의 순도를 유지하는 반면, 돌반지 같은 제품은 99.9%나 99.5%가 섞여 있어 매도 시 더 낮은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순도가 낮을수록 정제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되팔 때 불리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금 투자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물 구매 시 부가세 10%를 부담해야 하고, 되팔 때는 그 금액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금을 살 때는 팔 때보다 평균 15%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금 시세가 최소 20% 이상 올라야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거래 상황에선 가격 상승보다 유지 또는 하락 위험도 있어 단기 수익 목적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금 투자 방식에 따라서도 세금 부담은 크게 달라집니다.
KRX 금시장을 통한 장내 거래는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며 증권사 수수료도 0.3% 수준으로 낮습니다.
반면 금통장이나 금펀드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고, 해외 금 ETF는 수익이 250만 원을 넘을 경우 22%의 양도소득세 대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금을 단기 수익 수단이 아닌, 최소 10년 이상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