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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ilynote Oct 09. 2024

"다시 증가하는 갑상선 암" .. 조기 진단과 예방법

초기 진단이 가장 중요한 갑상선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목 앞에 자리한 작은 나비 모양의 기관, 갑상선. 이곳에 암이 생겨도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 때문에 방치하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에게 5배 더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여기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체내 에너지를 공급하고 열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이 부위에 생기는 혹(결절)은 성인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그중 약 5%는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 증상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목에 무언가가 만져지거나 삼키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됐을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2015년 갑상선암 과잉진단과 치료 논란 이후, 갑상선 절제술이 줄어들며 발병률도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 이후 갑상선암 사망률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은 2018년 갑상선암 사망률이 2.70명으로 증가했음을 지적하며, 진단과 치료 기준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가족력, 유년기 방사선 노출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소아기에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갑상선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요오드가 부족한 식습관도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혹 크기가 작은 경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일정 기간 추적 관찰할 수 있다. 반면, 혹이 커지거나 주변 조직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으면 적극적인 치료, 필요시 수술이 필요하다.


초기 진단을 위해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필수적이다.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지만, 남성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크므로 방심할 수 없다.


의료진은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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