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국민연금 나오니까 괜찮겠지.” 많은 이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수령액을 들여다보면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그 금액으로는 노후 준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납입한 사람조차 한 달 평균 108만 원을 수령하는 데 그칩니다.
전체 평균은 더 낮아, 월 67만 원 수준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제시한 1인 가구 적정 노후 생활비인 177만 원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의료비 등 고정비를 고려할 경우 부부 기준으로 월 최소 336만 원은 있어야 ‘현실적인 노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금액을 30년간 버티려면 총 12억 원이 필요합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20~30%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자녀 독립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35세가 넘어도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은 이미 30%를 넘었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 세대는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면서도 여전히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젠 자녀와 부모가 모두 각자의 삶을 책임져야 할 시대”라고 말합니다.
자녀 결혼비용과 노후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노후자금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전문가들은 ‘3층 연금 체계’를 강조합니다. 이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실질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연기연금제도를 이용하면 수령액을 늘릴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근로소득의 1/12 규모로 매년 적립되고, IRP를 통해 추가 적립도 가능합니다.
40대는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기로, 세액공제 등 절세 혜택이 큽니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펀드 또는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연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은퇴를 앞둔 50대는 무엇보다 자산을 지키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형·배당주·원리금 보장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합니다.
연금 수령액이 연간 15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하면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어 세금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주택이 있다면 주택연금도 검토 대상입니다.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국민연금 외 다양한 연금 수령액을 확인하고 부족분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많이 버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덜 쓰고 오래 준비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준비의 시작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