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독립했더니”… 큰 집이 짐?

by dailynote
apartment-senior-getty-1024x576.jpg 고령층 주거비 부담 및 외로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녀가 떠난 후 넓은 아파트에 부부만 남은 중장년층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넉넉했던 공간이 이제는 생활비와 관리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빈 둥지”가 남긴 큰 집, 이젠 짐




자녀의 대학 진학이나 취업, 결혼으로 부부만 남은 집은 '빈 둥지 증후군'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조사에서는 부모의 43%가 이 같은 심리적 상실감을 경험하며, 특히 40대 후반~60대 초반 여성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서적 측면에 그치지 않습니다.


%EC%A3%BC%ED%83%9D%EB%8B%A4%EC%9A%B4%EC%82%AC%EC%9D%B4%EC%A7%95-%EA%B2%8C%ED%8B%B0-1024x682.jpg 주택 다운사이징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가구의 1인당 주거면적은 평균보다 넓은 46.6㎡에 달합니다.


이처럼 여전히 넓은 집에 머무는 경우, 난방비와 관리비 등 고정 지출이 만만치 않아 부담이 커집니다.


'다운사이징' 필요성은 커지는데…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44.8%가 아파트 거주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형태를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의 규모를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며, 60~85㎡의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40~60㎡ 크기의 소형 주택이 대세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EA%B3%A0%EB%A0%B9%EC%B8%B5%EC%9D%B4%EC%82%AC-%EA%B2%8C%ED%8B%B0-1024x674.jpg 고령층 주거비 부담 및 외로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제는 이러한 움직임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작은 집으로 옮기며 생긴 차익을 연금화하는 방식은 안정적인 노후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현행 제도는 신규 취득자에만 혜택이 집중돼 있습니다.


빈집 늘고 자산 활용은 낮고




우리나라 전국의 빈집은 110만 채에 달하며, 이 중 47%는 20년 미만의 비교적 최신 주택입니다.


이는 단순한 노후화보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원인임을 보여줍니다.


고령층이 소유한 부동산 자산은 많지만, 금융자산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EA%B3%A0%EB%A0%B9%EC%B8%B5%EC%A3%BC%ED%83%9D-%EA%B2%8C%ED%8B%B0-2-1024x682.jpg 고령층 주거비 부담 및 외로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은 34% 이상 줄어들고,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 생활비를 줄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역모기지론이나 주택연금 제도가 존재하지만, 정서적 저항감과 제도적 한계로 인해 활용률은 낮은 상태입니다.


고령층 위한 새로운 주거 대안 주목




최근에는 고령층을 위한 복합 형태의 시니어 주거단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살던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의료기관이나 운영전문기업과 연계된 주거 형태가 확산 중입니다.


실물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이뤄진다면, 고령층이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A%B3%A0%EB%A0%B9%EC%B8%B5%EC%A3%BC%ED%83%9D-%EA%B2%8C%ED%8B%B0-1-1024x683.jpg 고령층 주거비 부담 및 외로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작가의 이전글“아이만 낳으면 끝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