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00만 원?” 알고 보니…

by dailynote
money-getty-5-1024x576.jpg 실수령액 체감 하락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급 명세서를 보면 분명히 '500만 원'이라 적혀 있는데, 통장에 찍히는 돈은 훨씬 적습니다.


명목상 임금은 올랐지만, 실제 체감하는 소득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금과 보험료, 임금보다 더 빠르게 올랐습니다




최근 5년간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52만7000원에서 415만4000원으로 연평균 3.3% 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세금과 사회보험료는 평균 5.9%나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임금에서 각종 공제를 뺀 실수령액은 연평균 2.9% 증가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EC%84%B8%EA%B8%88-1-1024x537.jpg 세금고지서 /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2020년 307만9000원이던 월평균 실수령액은 2025년 355만8000원으로 약 48만 원만 늘었습니다.


'브래킷 크리프'… 세금 자동 인상 효과




세부담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는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데 있습니다.


이는 명목소득이 오르면서 근로자가 자동으로 상위 세율 구간에 진입하게 되는 '브래킷 크리프' 현상을 유발합니다.


소득세는 2020년 월 13만1626원에서 2025년 20만5138원으로 9.3%씩 늘어났지만, 기본공제액은 2009년 이후 그대로입니다.


이로 인해 실제 체감하는 세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A%B3%A0%EC%9A%A9%EB%B3%B4%ED%97%98-1024x576.jpg 고용보험 / 출처 : 연합뉴스



급상승한 사회보험료, 체감 소득 악화




사회보험료도 매년 꾸준히 오르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사회보험료는 고용보험 5.8%, 건강보험 5.1%, 국민연금 3.3%씩 다양하게 인상됐습니다.


국민연금은 2026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인상될 예정이며, 이는 2033년까지 13%에 도달하게 됩니다.


사회보험 재정 부담이 커진 배경에는 고용시장 위축, 과잉 진료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가도 안 도와준다… 필수 생계비가 더 빨리 올라



필수 생계비 역시 급등하며 체감 소득을 더욱 줄이고 있습니다.


%EA%B3%A0%EC%A7%80%EC%84%9C-1024x683.jpg 고지서 / 출처 : 연합뉴스



수도·광열비는 연평균 6.1% 상승했으며, 식료품과 외식비 또한 각각 4.8%, 4.4% 증가했습니다.


특히 가스·전기·기타연료 같은 에너지 품목이 급등하며 고정비 지출 부담이 커졌습니다.


월급 상승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다는 점은 실질구매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물가에 따라 과세표준 구간을 자동 조정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 주요 22개국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가격 상승에 따른 세부담 자동 인상을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EC%9B%94%EA%B8%89-1024x537.jpeg 월급 / 출처 : 연합뉴스



또한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상시화하여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법 제도화도 제안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닌, 실질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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