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눈치만”… 지갑 연 시니어들

by dailynote
senior-getty-5-1024x576.jpg 고령층 소비 증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에 접어들며 소비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 소비층이 새로운 주류 세대로 부상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68조 시장의 주인공은 시니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면서, 이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들은 과거처럼 조용히 사는 노년층이 아닌, 연간 168조원의 소비 잠재력을 가진 강력한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최근 4년간 147만원에서 182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EC%8B%9C%EC%9E%A5-1024x683.jpg 고령층 소비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전체 가구의 소비 지출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이 쓴다"




전통적으로 소비의 중심으로 간주되던 20대와 비교해도, 시니어 세대의 소비력은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면 60세 이상 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최근 2년간 각각 4.5%와 2%를 기록한 반면, 20대는 0.7%와 0.1%에 그쳤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음식점, 카페, 배달 앱 등 주요 소비처에서의 건당 결제액도 시니어가 젊은 세대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MZ세대의 대표 소비처로 알려진 올리브영에서도 60대 이상 소비자의 건당 결제액이 20대보다 16% 많았습니다.


%EA%B3%A0%EB%A0%B9%EC%B8%B5-1024x574.jpeg 고령층 소비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이젠 경험과 여가를 위해 쓴다"




시니어 소비는 필수품 위주에서 탈피해, 경험적 소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2020년 대비 2024년 기준, 음식·숙박 지출은 1.6배 증가했고, 오락·문화 부문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교육 지출도 절대 금액은 적지만 연평균 15% 증가세로 나타나며 자기계발 욕구를 보여줍니다.


특히 고소득 시니어층에서는 여행, 외식, 문화 소비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레저, 골프장 소비는 줄지 않았고, 여가 서비스 소비 비중 역시 지속 확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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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도 어렵지 않다"




과거의 '디지털 약자'로 여겨졌던 시니어들의 면모도 달라졌습니다.


50~60대의 온라인 소비는 2019년 대비 2021년에 각각 110%, 142% 증가했고, 스마트페이와 유튜브 활용도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제 시니어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패션 플랫폼에서도 구매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신사와 포스티 같은 플랫폼에서 60대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해외 직구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 소비 트렌드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자녀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을 들며, 이들이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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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역시 이들을 ‘프리미엄 소비 주체’로 재정의하며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전면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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