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에 기대를 걸었던 중장년층의 현실이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정년이 60세라지만, 실제로는 더 오래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해 동안 폐업한 사업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50대와 60대 자영업자들에게 그 충격은 더 심각했습니다.
서울 동대문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김모 씨는 7년간 가게를 지켰지만 결국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보습학원을 운영하다 문을 닫은 50대 나모 씨는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젊은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니었고, 대안으로 제시된 직종은 대부분 운송과 택시업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기대 연봉은 평균 4149만원으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자리가 대부분입니다.
설령 취업에 성공해도 낮은 임금이나 낮은 직무 만족도로 인해 지속적인 고용이 어렵습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10년 전보다 68만 명 증가해 전체 자영업자의 37%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은퇴 후 빚을 내 창업한 초보 자영업자들로, 경험 부족으로 매출이 줄면 또다시 대출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가게를 닫으면 현금 흐름과 신용이 함께 끊기기 때문에 적자를 내면서도 버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출 상환 압박에 매몰 비용이 아까워 문을 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37조 원에 달하며, 특히 50~60대 자영업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새출발기금 40조 원 확대와 함께 폐업 점포 철거비를 4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이 겹치며 빚으로 연명하던 가게 운영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폐업 소상공인 대상 특화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융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자영업 진입 자체를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직업 훈련과 재취업 프로그램, 그리고 정년 이후 사회안전망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폐업률은 9%로 7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매업과 음식업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업 부진이 폐업 사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개점과 폐업 간격 역시 좁아져 자영업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폐업 이후입니다.
50대 이상은 재취업 자체가 매우 어렵고, 퇴직 이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