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저축만 했어요. 그런데 이제와 보니 아무 준비도 안 된 것 같아요.”
많은 은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은퇴 이후 후회를 줄이기 위해선 단순 저축 이상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개인연금 관리 부족'입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5%가 재정적 준비 부족을 최대 실수로 꼽았습니다.
이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평균 수령액은 월 68만 원 수준이고, 이 금액만으로 생활 가능한 수급자는 전체 중 11%에 불과합니다.
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입기간이 짧아 실질 소득대체율은 여전히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병행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두 번째로 많은 은퇴자들이 후회하는 부분은 주식, 펀드 등 '투자 경험 부족'이었습니다.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 투자에 눈을 돌려야 했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퇴 전 50대 가구의 자산 중 75%가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치중돼 있고, 금융자산은 1억 5천만 원 수준입니다.
생활비로 활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것입니다.
배당주, ETF 등을 통한 월 배당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퇴직 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미리 마련하지 못한 것도 주요한 후회 중 하나입니다.
응답자의 35%가 부업이나 새로운 일자리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은퇴 후에도 수입이 끊기지 않도록 일을 이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정부는 50대 재취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자격증 취득과 신중년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간, 주말 강좌 등 일정이 유연해 재직자도 이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취미생활과 인간관계를 즐기기 위한 경제적 여유를 준비하지 못한 것도 큰 후회로 이어졌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은퇴자의 36.5%가 여가생활 자금을 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31%는 인맥관리를 안 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은퇴 후 취미활동과 재취업은 인맥으로부터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준비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운동하지 않은 것, 그래서 체력을 쌓아두지 못한 점도 은퇴자들의 뼈아픈 후회입니다.
퇴직 후 시간이 많아졌지만, 건강은 짧은 시간에 회복할 수 없습니다.
은퇴 후 생계보다 더 큰 고통을 주는 것은 생활비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의료비입니다.
의료비는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에, 건강 유지를 위한 준비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재정적 여력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