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만으로는 안된다”…갈 곳 잃은 돈들

by dailynote
negative-real-interest-rate-era-1024x576.jpg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 / 출처 : 연합뉴스

예·적금은 오랜 시간 안정적인 자산관리의 대표 수단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와 물가 상승이 맞물리며 이런 공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후 수익률 '제로'에 가까운 예금




2025년 10월 기준 예금금리는 2.57%를 기록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에 달하면서 실질 수익률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15.4%까지 공제하면 세후 금리는 2.17%로 더 낮아지고, 실제 손에 쥐는 이자는 1천만 원 예치 시 1년간 약 21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적금의 경우는 더욱 열악합니다. 표면금리가 높아 보여도, 매월 나눠 넣는 구조 탓에 평균금리는 절반 수준이고, 세후 기준 연 1.8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D%95%9C%EA%B5%AD%EC%9D%80%ED%96%89-1024x701.jpg 한국은행 / 출처 : 연합뉴스



예금에서 채권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투자자들




예·적금만으로는 자산을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은 채권형 상품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채권 펀드와 채권 ETF로 유입된 자금은 20조 원을 넘어섰고, 머니마켓펀드(MMF)도 3년 만에 순자산 20조 원에 근접했습니다.


KOFR과 CD 91일 금리는 약 3.6~3.67% 수준으로, 일반 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금리형 ETF는 하루만 보유해도 이자가 쌓이는 구조로, 단기 여유자금의 '파킹통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고, 환매에 이틀이 소요된다는 점은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


%EA%B8%88%EC%9C%B5%ED%88%AC%EC%9E%90%ED%98%91%ED%9A%8C-1024x763.jpg 금융투자협회 / 출처 : 연합뉴스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한 대응 전략




전문가들은 단일 금융상품보다는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1억 원 한도 내에서 예금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여유자금은 MMF, 채권형 펀드, IRP 등으로 분산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출시한 종합투자계좌(IMA)는 만기 보유 시 원금을 보장하면서 연 4~8%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중도 해지 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을 여유자금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3단계 전략'으로 자산 지키기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금리·고물가 환경에서는 유동성, 안정성, 수익성을 골고루 고려한 3단계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B%AC%BC%EA%B0%80-%EC%83%81%EC%8A%B9-1024x576.jpg 물가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예금,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상품, 그리고 성장성과 노후 대비를 위한 배당주 및 연금상품을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이제는 예·적금을 넘어서, 보다 현명한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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