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어요”…결국 갈라섰다

by dailynote
senior-divorce-getty-1-1024x576.jpg 황혼이혼 증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혼인 지속 기간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혼한 부부 3쌍 중 1쌍은 중년 이후 헤어짐을 택하고 있습니다.


“20년 살았는데 할 말이 없어요”




황혼이혼의 주요 배경에는 부부 간 대화의 단절이 있습니다.


생활비 정산, 자녀 행사, 집안일처럼 행정적인 대화만 오가고, 하루의 감정이나 일상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은 사라집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서로에 대해 더는 알 필요 없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고, 결국 "할 말이 없다"는 말이 익숙한 일상이 됩니다.


%EB%B6%80%EB%B6%80%EA%B0%88%EB%93%B1-1-1024x683.jpg 황혼이혼 증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정서적 이혼…한 집 두 사람




웃음이 사라진 집안 분위기는 부부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넓힙니다.


상대방이 아파도 걱정되지 않고, 늦게 들어와도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은 부부 관계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싸움조차 없어지면 '정서적 이혼' 상태에 이릅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고, 배우자를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게 됩니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



심리적 거리는 곧 물리적 거리로 이어집니다.


%EB%B6%80%EB%B6%80%EA%B0%88%EB%93%B1-2-1024x683.jpg 황혼이혼 증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각방 사용이 수면의 질 때문이 아닌, 서로 마주치기 싫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차 안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지면서, 집은 편안함보다 긴장감을 주는 공간이 됩니다.


60대 이상 남성의 주요 이혼 사유로 '장기별거'가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함께 있어도 배려보다는 비꼬는 말, 과거의 상처만 들춰내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단계로 접어듭니다.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




지금은 은퇴 후에도 30~40년을 더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ED%99%A9%ED%98%BC%EC%9D%B4%ED%98%BC-2-1-1024x537.jpg 황혼이혼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과거처럼 “조금만 참으면 해결된다”는 생각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중년 부부의 위기는 갑작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방치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10분의 진심 어린 대화, 함께하는 취미 활동, 필요 시 부부상담을 통해 관계 회복의 출발점을 마련하라고 조언합니다.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서로의 다른 환경을 '인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노년의 진정한 행복은 재산보다 곁에 있는 사람과의 따뜻한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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