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비싸다더니”…4일 만에 급습

by dailynote
Lee-Jaemyeong-yna-4-1024x576.jpg 이재명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 생리대가 왜 이렇게 비싸냐”는 대통령의 문제 제기 이후 불과 나흘 만에 공정위 조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생리대 가격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한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생리대 시장에 칼을 빼든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 나라 등 주요 생리대 제조 3사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정위에 “담합이나 시장 지배력 남용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이후 단 4일 만에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이번 조사는 업체로부터 각종 자료를 제출받아 가격 책정과 경쟁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C%83%9D%EB%A6%AC%EB%8C%80-2-1024x768.jpg 생리대 / 출처 : 연합뉴스



물가보다 두 배 더 오른 생리대




최근 5년간 생리대 가격은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약 2배 빠르게 올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을 100으로 했을 때 2024년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는 120.91이며 같은 기간 전체 물가는 14.18% 상승했습니다.


201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전체 물가가 35.1% 상승하는 동안 생리대 가격은 45.5% 상승해 격차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과점 구조와 높은 가격의 상관관계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점 구조입니다.


유한킴벌리는 ‘화이트’와 ‘시크릿데이’ 브랜드로 약 50~60%를, LG유니참은 ‘좋은느낌’ 브랜드로 20~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C%9C%A0%ED%95%9C%ED%82%B4%EB%B2%8C%EB%A6%AC-1024x576.jpeg 유한킴벌리 / 출처 : 연합뉴스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달해, 경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높은 가격이 유지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성환경연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생리대는 11개국 제품 중 평균 39.05% 더 비쌌고, 팬티형은 무려 59.91%나 높았습니다.


정부·전문가 “근본 대책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생리대 가격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며, “해외 직구가 많다면 관세 없이 수입을 허용하는 조치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과거의 ‘깔창 생리대’ 논란을 언급하면서 기업의 독점적 지위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생리용품 바우처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탓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C%9D%B4%EC%9E%AC%EB%AA%85-6-1024x673.jpg 이재명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결국 독과점 구조 해소부터 수입 생리대에 대한 관세 철폐까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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