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일할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술자는 고령화되고, 젊은 층은 외면하면서 산업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등록된 건설기술인 103만 명 중 60대 이상 비율이 40대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60대 이상은 27만7432명, 40대는 25만81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52.2세로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20대는 전체의 3.2%에 불과하고 감소 속도도 빠릅니다.
인력난은 곧바로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월 400만 원대였던 임금은 최근 평균 600~700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일부 지방 현장에서는 연봉 1억~1억5000만 원을 제시해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기술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업체는 94%에 달했습니다.
건설업계는 강화된 안전규제로 인해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합니다.
건설안전특별법에 따르면 중대 재해 발생 시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어 인력 운용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건설사 등록을 유지하려면 기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해 폐업하는 중소 업체도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부족한 국내 인력을 외국인 근로자로 채우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2024년 기준 건설업 종사 외국인은 약 23만 명이며, 전체의 14.7%를 차지하지만 정부는 내년도 고용허가제 인원을 줄였습니다.
건설업 배정 인원은 6000명에서 2000명으로 대폭 축소되며 업계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유입을 위한 근본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숙소 환경 개선, 교통비 지원, 기능등급제 정착 등을 통해 건설현장의 매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산업 구조와 이미지 개선이 병행되어야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