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짱 도루묵?”…삼성·SK 뒤통수

by dailynote
samsung-sk-yna-getty-1024x576.jpg 정부, 반도체 남부 이전론 제시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1,0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갑작스러운 ‘지방이전론’ 제기에 프로젝트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전 검토해야 하나”…정부 발언에 파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를 문제 삼으며 지방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전기 사용량이 원전 15기 분량에 해당한다”며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의 이전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당 내에서 제기된 ‘새만금 이전론’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EC%9A%A9%EC%9D%B8%EB%B0%98%EB%8F%84%EC%B2%B4%ED%81%B4%EB%9F%AC%EC%8A%A4%ED%84%B0%EC%A1%B0%EA%B0%90%EB%8F%84-2-1024x526.jpg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대통령도 남부 지역의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미 투자 시작된 클러스터…기업들 강력 반발




삼성과 SK는 해당 지역에 이미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하며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 중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에 시작한 용인 클러스터 사업에서 현재까지 4개 공장 중 1곳의 공사에 착수했고, 2027년 가동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토지 보상 협의에 들어갈 만큼 사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반도체 산업은 국가와 기업 사이의 신뢰가 핵심”이라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C%A4%91%EC%9D%BC-%EA%B2%8C%ED%8B%B0-1024x576.jpg 중국·일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 확보된 전력 인프라…“지방 이전 비효율적”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필요한 전력 6GW, SK하이닉스는 3GW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황입니다.


나머지 전력도 고압 송전망과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경쟁력을 동일하게 지방으로 옮기려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일본은 거침없는 반도체 드라이브



한국이 내부 논란에 빠진 사이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은 오히려 전폭적인 반도체 육성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5000억 위안, 약 102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보조금을 검토 중이며, 일본도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1조1800억 엔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한 산업 관계자는 “반도체는 타이밍 싸움인데 이번 논란으로 국내 클러스터 가동이 지연되면, 해외 경쟁사에게 기회를 넘기는 셈”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이상일 용인시장은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정부의 차질 없는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1억 빌렸는데 갚지 말래”…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