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3일 남았다.
(오늘 빼고)
25년은 나에게 참뜻 깊은 한 해였다.
많은 것들을 해냈고, 지금도 해내고 있으니까.
또한, 새로 시작한 것들도 참 많다.
올해 1년간 이룬 일들을 한번 보겠다.
가장 먼저, 블로그 글을 1년간 매일 써오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써 왔다는 것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중간중간 위기도 많았다.
가족 여행이 계획되어 있으면,
미리 2개 ~ 3개 글을 써 놓고 예약 발행을 해 놓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홀로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기도 했다.
해외 출장 중에도 글을 썼다.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글을 쓰기도 하고,
출장 중에 일찍 일어나 글을 쓰기도 했다.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해 놓고 보니,
스스로가 너무 대견스럽다.
두 번째는 매일 단 10분이라도 책을 읽고 있다.
1년에 100권 넘게 읽으신 분들에 비하면,
숫자로는 한참 뒤처지지만,
매일매일 단 한자도 읽지 않고 넘어간 적은 없었다.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내 생각의 페이지도 차곡차곡 쌓여 갔다.
독서량에 욕심부리지 않고,
한 권 한 권 계속해서 읽어 나아가겠다.
세 번째, 각종 SNS를 시작하였다.
인스타, 스레드 등을 하면서,
여기에도 글을 적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으며,
나 또한 생각의 폭이 넓고 깊어졌다.
네 번째, 온라인을 통해서 뛰어난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온라인은 그야말로 시간적, 그리고 물리적 한계를
완벽하게 극복해 주는 도구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훌륭하신 분들과 연결될 거라 생각된다.
다섯째, 평생 처음으로 북콘을 가게 되었다.
책에서 전하지 못했던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북콘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참석할 예정이다.
여섯째, 각종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가끔씩 눈에 띄는 온라인 강의가 있으면 신청해서 들었다.
블로그 이웃님들도 있고, 다른 강사님들의 강의도 있었다.
그때마다 많이 배웠고, 그만큼 또 성장했다.
왜 나는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9월부터 해 오고 있는 일이 있다.
이것은 계속 비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되면 오픈할 생각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몇 년 후가 되어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나 혼자 비밀로 간직할 것이다.
아무도 몰라야 한다.
심지어 가족들도.
이 외에 좋은 일들도 많았다.
브런치에 올렸던 글이
다음 메인 화면에 올라갔던 일,
제 글을 읽으면서 힘을 얻었다는 댓글 등
이런 예상하지 못했던 기쁜 일들도 참 많았다.
이런 일들을 모두 연초에 계획했던 것들은 아니었다.
그냥 하루하루 글을 쓰다 보니 매일 글을 쓰게 되었고,
그런 글쓰기가 브런치와 각종 SNS로 확장되었고,
그러다 보니 온라인에 팔로워 수가 늘게 되었다.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글을 쓰는 것으로부터 파생되었다.
현재로는 내년에도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을 것 같다.
올해처럼 글을 쓰다가,
해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해 보려고 한다.
브런치와 각종 SNS를 시작했던 것처럼.
며칠 전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을 때,
촬영한 나태주 시인님의 글이다.
365일 하루하루 참 최선을 다해 살았다.
주말, 휴일에도 결코 게을리 보내지 않았다.
(사실은 마음 편히 푹 자본적이 없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올해 너무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리고, 참 잘해 주셨습니다.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고 이끄는 것은
우리 같은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이죠.